2023년 01월 01일(일) 23:55 *** 당선 시 ( 등단 작품 ) : 등등 http://www.jndn.com/article.php?aid=1672584933351942153 * 반려숲을 분양합니다 김미경 방금 들었죠? 차를 마시다 나무 탁자를 가만히 노크 했더니 메아리가 대답해요 말하자면 숲은, 식물성 이마를 가진 집요한 운동체언제 이곳까지 번식을 넓혔을까요 집안에는 나무가 많아요 반려의 반열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상이라 해두죠 숲은 제 스스로 문이 되는 종족바람과 별들의 입구가 되었기에 대문 같은 것엔 관심 없죠 그래서 나무는 수백 년을 살아도 문고리를 몰라요 오래전 인간들의 무수한 안방을 차지한 저 네모에는 단단한 연결이 있어요 못이 숲을 뚫었지요 우리가 솔방울처럼 누워 친구와 ..